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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가 실명으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보이며 전국민을 향해 호소하고 있었다.

“성폭력은 피해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뉴스룸> 인터뷰를 보며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단아한 모습의 여검사가 차분한 목소리로 과거 성추행 당한 사실을 최대한 감정을 자제해 담백하게 인터뷰 하고 있었다. 보고 있노라니 담담하려 애쓰는 모습에 더 울컥해졌다. 분명 감정이 아닌 이성적으로 우리 사회에 큰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사실을 공개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피해자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불이익을 주는 등 2차 피해가 만연하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과 같은 위계와 서열이 있는 곳이라면 백발백중이다. 가해자가 권력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고 밖으로 드러나면 자신이 속한 부서나 조직을 위태롭게 한다는 입막음에 동료들도 침묵하거나 동조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서지현 검사는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제2 제3의 서지현 검사들이 ‘#MeToo’ 폭로를 시작했고 대검찰청은 어제(31일) 첫 여성 검사장인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을 단장으로 ‘성추행 진상조사단’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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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성희롱 문제가 담론으로 대두되었을 때 나이 지긋하신 남직원들이 “이제 여직원한테는 무서워서 말도 못 걸겠네. 성희롱으로 고소할까봐.”라며 비아냥거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어떤 게 관심과 배려이고 어떤 게 성희롱인지 스스로 구분도 못할 만큼 낮은 인권 인식 때문에 알면 하지 않았을 성희롱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었다. 이런 용기있는 폭로들만이 철저한 수사를 통한 처벌과 이를 막을 법안이나 제도 등을 만들고 결국에는 대중들의 인식도 올바르게 변화시켜 내는 것이다.

 

이제 대검찰청이 서지현 검사가 일으킨 파문을 파도로 만들 것인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만들 것인지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아야 한다. 피해자를 희생자로 만드는 분위기 속에서는 제2 제3의 안태근이 셀프 용서와 셀프 구원을 받게 된다.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처벌을 받는 풍토가 정착되어야만 권력형 성폭력은 근절될 수 있다. 더 이상 성폭력 가해자가 승승장구 했다거나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사임한 뒤 변호사로 개업해 잘 나간다는 뉴스는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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