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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과 부패를 끊어내는 정치
제왕적 대통령제의 병폐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권력구조를 위한 개헌의 방향은?
권력기관의 부정 및 비리 근절 방안과 행정개혁의 방안은 무엇일까?
정부부처와 공무원의 경쟁력과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개혁방안은 무엇일까?
비정상적인 부의 축적과 승계를 막기 위한 재벌 개혁의 방법은 무엇일까?

기자들이 서로 손을 들고 대통령과 눈을 마주치고 어떤 기자는 종이나 손수건을 흔들고, 인형을 흔들기도 한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기자회견장이 이렇게 바뀌나? 질문을 하기는커녕 수첩도 없이 다소곳하게 손을 모은 기자들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바뀐 정권으로 가장 이익을 보는 건 언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요즘 언론들은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다. 덕분에 웬만한 예능이나 드라마보다 뉴스가 더 재밌다.

 

이제 논란의 키워드는 “UAE”에서 “개헌”으로

 

어제 신년기자회견은 빅히트였다. 덕분에 한참 논란이던 다스와 UAE에 대한 뉴스들이 쏙 들어간 느낌이다. 이제 자유한국당은 “개헌”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세월호 같은 교통사고에도 5000억원을 지출하는 나라”라며 개헌 국민투표에 들어가는 1200억원은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 뉴스가 뉴스를 덮으며 탑을 쌓고 있어 가끔씩 뉴스를 보거나 읽는 사람은 어리둥절할 지경이다. 논란에 대한 답을 듣기도 전에 다른 논란으로 넘어가니 결승점이 없는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숨가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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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청와대>

 

중복되고 평이한 질문

 

그런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자니 정치에 조금 관심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평이한 것이라는 데 놀랐고, 정치 외교 안보 분야, 경제 민생 분야, 평창동계올림픽을 포함한 사회 문화부분으로 나누어 질문하되 한 가지씩 질문하라는 룰이 주어졌음에도 중복되는 질문을 하거나 다른 분야의 질문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한 개 이상의 질문을 하는 기자들의 모습을 보고 또 놀랐다. 덕분에 간간이 웃음이 터지는 유쾌한 질의시간이 되었지만 “쫌” 부족한 느낌은 씁쓸함을 남겼다.

 

언론은 국민들의 대나무숲이 되어야

 

하지만 첫술에 배부르랴.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도 충분하다.

악플에 대해 고충을 토로한 기자는 또 악플공세를 받고 있는 모양인지 연 이틀 실검 순위에 올라있다. 무조건적이고 근거없는 욕투성이 악플을 다는 사람은 문제이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 유독 언론이 욕을 먹는 이유는 지난 정권에서 침묵하며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부역자가 되었다는 사람들의 인식에서 출발한다. ‘강약약강’과 ‘기계적 중립’의 모습으로 기억되는 언론이 “정의”와 “진실”에 바짝 다가설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한다면 아무 데도 의지할 수 없는 국민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새로운 정보가 있다면 곧바로  “언론”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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