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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노쇼’ 근절 : 예약은 약속이다.

아인수타빈 | 조회 수 89 | 2018.03.13. 09:46

 노쇼(No-Show : 예약부도)란 예약을 해두고 아무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뜻하는 말이다. 우리 사회는 현재 무분별한 노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식당의 경우, 예약을 해두고 안 오는 노쇼 고객이 한 달에 10건이 넘는다고 한다. 식당업주는 예약손님을 기다리느라 워킹게스트(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한 손님)를 못 받을 때가 많기 때문에 수익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현대 경제연구원 2015년 서비스 업종별 예약부도율 수치에 따르면, 음식점이 20%, 병원이 18%, 미용실 15%, 고속버스12%, 소규모 공연장 10% 순으로 나타났고 위의 5대 서비스 업종에서 발생한 연간 노쇼 피해는 매출손실 약4조5000억원, 고용손실10만80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노쇼로 인한 경제적 손실로 분쟁은 점점 커져갔다. 정부는 노쇼 근절을 위해 ‘일반외식업 위약금’ 규정을 새로 만들어 지난달 28일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노쇼 ‘일반외식업 위약금’ 규정시행

 

 지금까지는 돌잔치, 회갑연 등 연회시설 운영업에만 예약부도 위약금이 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노쇼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이 커지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음식점 노쇼 근절을 위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일반외식업 위약금’ 규정을 새로 만들어 시행하기 시작했다.

 

 일반 외식업으로 노쇼 위약금이 확대 적용되면서, 이제는 예약시간에서 1시간 이내에 예약을 취소하거나 나타나지 않으면 환불보증금을 단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다고 한다. 역으로 사업자 사정으로 예약이 취소되면 소비자는 보증의 2배를 위약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팽팽한 여론...실효성 의문

 

 그러나 이번 노쇼 위약금 규정을 둘러싸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쇼에 대한 책임이 강화된 이번 개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이 있는 한편, 적용하기에 애매한 규정이며 전형적인 탁상행정에 불과하고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도 있다.

 

 대형레스토랑의 경우에는 예약금을 받을 수 있지만 소규모식당은 예약금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당은 예약보증금 자체를 받지 못한다. 또한, 식당 예약 시 휴대폰으로 선결제를 유도해 노쇼를 방지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출시됐지만 보편화되진 못하고 있으며, 설사 위약금을 받는다 해도 식당업주의 실제 피해액만큼 보상받지 못 하는 실정이다.

 

마무리

 

 일부 소비자들이 예약을 해놓고 사전에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외식업 운영자의 입장에서는 예약에 맞춰 음식을 준비해놨는데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나타나지 않으니 난감한 상황이다.

 

 공정위의 이번 조치는 소비자들에게 노쇼 문제가 중요한 이슈임을 아리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은 되겠지만,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특히 당일 ‘예약시간 1시간 이내에 예약 취소’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은 대규모의 인원을 예약 받은 경우, 전날에 식재료를 준비하거나 부족한 인력을 고용하는 등 미리 준비를 하게 된다. 또한 예약당일 기본적으로 1시간 전에 이미 음식을 만들어 놓고 모든 준비를 마무리 해놓는 식당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1시간 이내라는 규정은 실상 식당에게 피해금액만큼의 보상되지 않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최소한 하루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 노쇼 근절의 취지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보이며 이러한 규정은 탁상행정이라 비판 받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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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은 약속이고 노쇼는 업무방해죄와 같다. 노쇼 근절은 소상공인들만의 피해문제에 넘어 신용사회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이며, 약속을 지키는 선진 예약문화의 시작이다. 우리 모두 건전한 예약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야하고 스스로 선진예약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때다. 노쇼 근절을 위한 법적인 제도도 물론 중요하지만, 건전한 예약문화를 만들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노쇼는 우리 사회의 올바른 예약문화 성장을 위해 꼭 해결해야 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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