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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그 나라의 기둥이다

담쟁이 | 조회 수 109 | 2017.05.17. 17:08

 중소기업은 그 나라 경제의 기둥이다. 경제활동인구의 90%를 넘는 중소기업이 튼튼하면 아무리 전체 경제가 흔들려도 구조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 일본만 해도 그렇다.

  매크로상 일본경제는 위기를 거듭하고 있는 디플레 경제이지만, 일본에서도 중소기업은 끊임없이 장기존속하며 퀄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3대 나아가 10대까지 이어지는 라면집, 국수집, 튀김집, 화훼농가, 기계제작 마찌코바 등의 영구적 기업이 생기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한 영구적 기업이 지역 내 뿌리내리고 그 지역에 봉사해 지역주민은 근로자로 때로는 자원봉사자로 안정적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 일본기업 평균수명 30년 이상

 

  일본의 「제국데이타사」의 조사에 의하면 2013년을 기준으로 100년을 맞이하는 일본 내 기업은 1,425에 이르고 기업의 평균 수명은 36년이라고 한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들 중 373개사가 소매업이고, 334개는 제조업으로, 일본인들이 20여 년의 경제침체와 디플레이션을 겪으면서도 작은 가게, 작은 기업 등을 얼마나 오랫동안 묵묵히 유지해 왔는가를 알 수 있다. 또한 그 중 상장기업은 스미또모(住友)화학, 하우스식품 등15사이며, 매출규모로는 10억엔 미만의 회사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에 미국의Fortune지의 베스트100에 선정된 기업의 평균이력은 85년이고 대부분 대기업이다. 일본 대기업이 그만큼 위기관리 측면에서나 영속성 측면에서 뒤진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일본이 얼마나 중소기업이 영속성의 측면에서 압도적인지 알 수 있다. 이런 사실은 소니, 스미또모, 미쯔비시(三菱), 미쯔이, 도꼬모 등 일본의 거대 기업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른다. 

 

  도쿄 시내에 가면 정말 골목마다 작은 기획사, 상사, 가게 등이 즐비하다. 저런 곳에서도 저런 사업을 하는구나 라고 느낀다. 또한 사람들을 만나면 이름도 모르는 조그만 회사에 다니면서도 자부심과 책임감은 대단하다. 몇 개 안 되는 대기업의 하청기업이 매우 발달한 결과이다. 일본의 직업의 수는 17,000여 개로 우리의 12,000여 개 보다 5,000여개 많다. 그만큼 작은 기업과 가게가 주식회사나 유한회사 형태로 즐비하다. 고이즈미 총리 때인 2003년 2월에는 창업을 쉽게 하기 위해 중소기업도전법이 시행돼 1엔짜리 자본금 회사를 가능케 했다.

 

  □ 어려운 중소기업부터 살려  

 

2008년 리먼쇼크 이후 기업에 대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자금지원의 1순위는 매출이 전년도 비해 하락한 곳이었다. 매출이 상승하는 기업을 상대적으로 홀대하는 것이다. 사회 곳곳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도산은 실업문제를 낳을 뿐만 아니라 디플레이션의 사회를 영원히 회복시키지 못하는 독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그만큼 일본은 구조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하청 계열화된 경제구조이기 때문에 몰락하는 기업을 방치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이러한 중소기업은 정부의 중소기업 백서를 보면, 20여 년의 잃어버린 세월의 곤궁함 속에서 평균 5년을 버티지 못하고 도산하는 기업도 부지기수이다.

 

  하지만 일본의 기업은 오래 지속된다. 도쿄상공리서치의 조사에 의하면, 2013년에 도산한 업력 30년 이상의 노 기업은3,051건으로 전체 도산 건수 9,628건의31.6%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비록 도산을 했을 망정 3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해 왔다는 것은 그 기업이 경제활동을 해온 해당 지역의 부의 기반이 얼마나 안정적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이와 같이 규모는 적더라도 각 지역공동체 내의 기업이 오래되니까 지역사회 전체를 거미줄처럼 엮어 하나의 공동체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지역 내 제조기업이 뿌리 내리고 있으면 지역의 고졸 청년들의 취업과 그 후 꾸준히 이어지는 연구개발 활동이 그 회사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또한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노년층은 계속 고용 혹은 정년 연장을 통해 후대에 자신의 노하우를 전하고 기업의 지속성을 보장하게 된다.

 

  □ 다수의 퀄리티기업이 일본경제 떠받들어

 

  실재 일본의 중소기업은 장기적으로 존속할 뿐만 아니라, 그 기업들은 대단히 높은 퀄리티를 지닌 가치 높은 기업들이 많다. 그것들이 오늘날의 일본으로 하여금 퀄리티와 서비스 중심의 수준 높은 사회구조를 뿌리 내린 배경이라고 생각한다.

 

  대기업이 대량 생산의 급속한 발전을 거치던 70,80년대에도 일본을 밑바닥에서 받치고 있던 원동력은 최고의 기술과 품질을 유지한 채 발전해 온 퀄리티 높은 기업들이다. 소니, 파나소닉, 히다치(日立) 등 잃어버린 20여년 동안 일본을 떠받치고 있던 회사들은 TV, PC, 스마트폰 등 각 사업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사업의 조정과 위기 그리고 합병 등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매출규모가 수백억 엔에서 수천억 엔 규모까지의 퀄리티 높은 기업들은 그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문예춘추』 2014년 7월호에는 그러한 기업 리스트 41개를 매출액과 업종 등을 소개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3년 4월기부터 2014년 3월까지의 금액이다.

베이비용품 전문메이카 비젼(ビジョン, 775억 엔), 호텔과 웨딩삽을 운영하는 플랜 도 씨(プラン ドゥ シー, PDS, 미공개), 숙박시설을 사용해 높은 질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통해 리조트를 재생시키는 호시노(星野) 리조트(362억 엔), 공업기계부품의 제조판매회사인 미스미그룹본사(ミスミグループ本社, 1,739억엔), 건설기계로 세계2위 기업인 코마츠(コマツ, 1조9,536억 엔), 세계적 정밀소형모타 제조회사인 일본전산(日本電産, 8,752억 엔), 녹차제조 최대 기업인 이또엔(伊藤園, 4,040억 엔), 중고차 매매 최대 기업인 걸리버인터내세날(ガリバーインターナショナル, 1,694억 엔), 무인양품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료힌케이카쿠(良品計画, 2,206억 엔), 스마트폰에 특화된 커뮤니티, 게임 사이트 운영회사인 사이버에이전트(サイバーエージェント, 1,625억 엔), PC시큐리티 소프트웨어 「바이러스바스타」 제조회사인 트렌드마이크로(トレンドマイクロ, 1,083억 엔) 등이다. 또한 낙천과 소프트뱅크 등 이미 대기업 반열에 들어선 퀄리티기업이 일본을 떠받치고 있다.

 

  □ 기계부품소재 분야 퀄리티 중소기업  

 

  이러한 기업들은 신흥국이나 정보통신 분야에서 급속히 성장하는 오포튜니티 기업들은 아니다. 시장과 업계가 이미 충분히 성숙해 기업 외부의 기회가 아니라 내부의 독자적인 가치로 이행한 퀄리티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위에서 예로 든 사이버에이전트와 같은 기업은 오포튜니티 기업에서 퀄리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스파트폰의 게임 어플리케이션 「퍼즐과 드래곤즈」의 대히트로 시가총액 1조엔대를 넘은 강호(GUNGHO)와 같은 회사는 대표적인 오포튜니티 기업이다. 또한 믹시(mixi)와 같은 SNS기업도 전형적인 오포튜니키 기업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것도 페이스북에 모든 것을 내주고 말았다. 페이스북 또한 오포튜니티 기업으로서 퀄리티 기업으로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운명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 것이다.

 

  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니, 파나소닉, 히다츠, 도꼬모 등의 거대 기업이 아니더라도 100억 엔대에서 1,000억 엔대 나아가 몇조 엔대의 중소 퀄리티 기업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중에 공업제조에 있어서 기계부품 회사들이 매우 견고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나아가 이들은 각 지역을 중심으로 한 뿌리깊은 노사 협력 관계와 지역사회 활동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중소기업은 그 지역, 그 사회 전체를 떠받들어 줄 그 국가의 자산인 것이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육성하고 장기 존속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가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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