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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눈물’ 당신의 겨울은 따뜻하신가요?

점쟁이 | 조회 수 64 | 2018.01.03. 10:22

◆ 최악의 동물학대현장의 산물 : 모피

 

겨울이 되면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모피가 들어와 나도 모르는 사이 동물들의 눈물로 만들어진 모피를 살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을 치장하기 위한 의류, 장갑, 신발, 모자 둘레 등의 부분장식이나 액세서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동물의 털을 사용한다.

 

그러나 화려한 모피의 뒤에는 잔혹한 현장이 감춰져 있다. 화려함을 자랑하는 북극여우의 털은 모피코트로 인기가 많다. 모피(털가죽)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 좁은 철장에 갇혀 비정상적으로 살쪄 눈도 뜨지 못하는 북극여우 20마리가 희생돼야 한 벌의 모피코트가 만들어 진다.

 

또한 겨울철 부드러운 촉감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앙고라는 토끼털 채집과정에서 산채로 털이 마구 뽑혀 토끼는 비명을 지르고, 철장 안에 다시 던져진 후에는 빨갛게 부어오른 피부에 극심한 고통으로 몸을 떤다. 이와 같은 과정을 세 달에 한 번씩 경험을 겪은 토끼 30마리가 모여 코트 1벌이 만들어진다.

 

‘울’ 제품 같은 경우는 가죽을 벗겨내는 것이 아닌 양털을 깎아 만들어져 안심하고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런 생각은 오산이다. 양털 깎는 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다리를 부러뜨리기도 하고 위생을 위해 꼬리를 잘라 바리기도 한다.

 

모피 농장에서 주로 사육되는 동물은 넓은 곳에서 사는 습성을 가진 야생동물이다. 좁은 사육장에 갇힌 동물들은 빙글빙글 돌거나 왔다 갔다 하는 정형행동, 자신의 신체 일부를 뜯어 먹는 자해행동, 동족끼리 서로 잡아먹는 카니발리즘(cannibalism)까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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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계에 불고 있는 Fur-Free 바람

 

여러 패션 브랜드들이 동물 실험과 학대 방지를 위한 모피 사용 금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의 모피를 사용해서 옷을 만들지 않겠다는 퍼 프리(Fur-Free) 선언 브랜드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휴고 보스, 캘빈 클라인, 랄프 로렌, 타미힐피거등 유명 패션 브랜드도 뜻을 같이 하고 있으며, 구찌의 경영자인 마르코 비자리는 지난 10월 구찌의 모피 제품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결정에 대해 ‘사회적 책임은 구찌의 핵심 가치’라고 덧붙였다. 지속 가능한 패션의 일환인 Fur-Free 운동은 단순히 동물 보호 차원이 아닌, 새로운 소비 계층인 18~34세 밀레니얼들의 윤리적, 도덕적 가치와도 맞는 캠페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퍼 프리(Fur-Free) 선언에 포함된 동물은 밍크, 코요테, 여우, 토끼, 너구리 등이고 털을 깎아 만들 수 있는 양이나 염소, 알파카의 털은 예외로 인정된다. 하지만 조르지오 아르마니나 캘빈클라인은 탈 모피 사용 선언을 한 기업들이며 소가죽 등의 가죽의류도 생산을 제한하고 있다.

 

◆ ‘윤리적 모피’의 슬로건을 내건 기업: 쁘띠드 모르 퍼 (Petite Mort Furs)

 

패션 디자이너 파멜라 파퀸(Pavela Paquin)이 창설한 이 모피 회사는 로드킬 당한 동물만 모피의 재료로 사용하며 다른 기업과 차별점을 두었다. 모피는 산 채로 동물의 껍질이 벗겨져 끔찍한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것과 달리 쁘띠드 모르 퍼 (Petite Mort Furs)는 로드킬 당한 동물만 사용하여 사람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게 하는 모피를 이용하여 ‘윤리적’인 기업이라고 칭하고 있다.

 

◆ 결론

 

인류에게 동물의 털과 가죽은 없어서는 안 될 생존의 수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패션이란 이름 아래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다. 사람들은 패션계에 의한 동물들의 희생은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세이블과 밍크, 폭스, 라쿤 등에나 해당되는 이야기로 알겠지만, 겨울철에 꺼내 입는 스웨터들도 그럴 수 있다.

 

인간의 사치로 인한 끔찍하고 무서운 결과물인 모피를 구매하기 전에 모피를 생산하는 과정을 징그럽다고 생각해서 보지 않거나 회피하지 말고 한번쯤 본 후,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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