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17
대학입시 열풍 속에 학업스트레스로 인한 학생 자살은 사라질까?
2030년 한국의 대학입시는 현재와 같이 과열되어 있을까? 관련해서 불황을 겪고 있는 입시학원의 미래는?
공교육은 정상화돼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을까?
동시에 사립고는 자력으로 명문으로 자리잡을 만큼 투자와 노력을 기울일까?
끊이지 않는 학생들의 성적 비관 자살은 사라질까?

교사가 꿈꾸는 교육 개혁

바다거북 | 조회 수 482 | 2017.03.24. 15:12

교육의 한자 뜻은 가르칠 교(敎), 기를 육(育)이다. 즉, 교육은 가르치고 기르는 학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은 수능을 정점으로 가르치는 일에 치중되어 있다.

‘교’는 이루어지나 ‘육’은 제대로 행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 개혁은 과하게 붙어있는 ‘교’의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채워지지 못한 ‘육’의 빈 공간을 메워주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방향의 교육개혁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명확히 직시해야한다.

먼저 현재 교육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배워야하는 내용이 너무 많다.

과거 교육과정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배워야하는 지식의 양은 늘어만 왔다. 하지만 늘어난 지식들이 꼭 ‘기초교육과정’에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단위 : 수업 시간 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2007 개정 5,692 3,366 3,570
2009 개정 5,828 3,366 3,468
2015 개정 5,892 3,366 3,468
2007->2015  변화량 +200 0 -102

    <표1> 교육과정 간 학교 급별 시수차이 

 

표로 정리된 내용이 없어 2007,2009,2015 개정 교육과정 고시내용의 ‘최소 수업 시수’를 기준으로 정리해보았다.

표의 내용을 통해 고등학교의 수업시수가 줄었다는것, 그러나 초·중·고 전반적으로 개정을 통해 현상유지가 되거나 오히려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배워야하는 지식의 총량이 늘어날수록 불안해진 학부모들은 사교육으로 향하게 된다. 학생들은 선행학습으로 인해  많은 지식을 강제로 뇌에 밀어 넣게되고, 학교 수업에 흥미를 잃게된다. 그런 지식들이 수능이라는 시험을 치르고 죽은 지식이 되어버린다. 기형적이다.

 

이에 대해 어떤 이들은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학문의 영역이 늘어나면 배워야하는 지식의 양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일 아니냐고.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가르쳐야 할 내용이 잘못되었다. 우리가 갖춰야 할 소양은 늘어난 ‘지식’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혜’지 단순 지식이 아니다. 우리 뇌는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아님을 명심하자. 또한 지식의 총량이 늘었다고 해서 늘어난 총량을 ‘기초교육과정’에서 소화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심화된 대학교육에서 학생 스스로가 ‘선택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둘째, 정작 배워야 할 것은 배우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 수 있을까. 건전한 취미활동이나 여가를 통해서 풀 수 있다. 그런 것을 학교에서 가르치나? 가르친다. 하지만 너무나 피상적으로 가르친다.

 

프랑스 퐁피두 대통령이 언급한 중산층의 기준은 우리나라에도 유명하다.그 중 두 가지, 다룰 줄 아는 악기가 하나쯤 있을 것. 그리고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을 것.

일반적인 우리나라 교육을 받는 학생들 중에 이 두 가지가 충족되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건전한 취미생활에 해당되는 저 두 가지가 교육에서 결여되어 있기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릇된 방법으로 그 스트레스를 발산하게 되고, 그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쌓아만 두는 학생들은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마는 것이다.

 

셋째, 교육제도의 문제다.

특히나 중학교 이후, 우리나라의 교육방식은 강의식수업으로 획일화된다. 이러한 교육방식은 학생과 교사간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쉬운 교수방법이며 모두에게 익숙한 제도다. 그래서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수업방식이다. 교육제도가 변하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새로운 교육방법의 장점을 모르거나, 알지만 힘들어서 기피하거나, 아니면 아예 관심이 없거나, 정보교환이 원활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도 있고 홍보부족도 있다. 교원의 도덕적 해이도 여기서 드러난다. 이 모든 이유들로 인해 교육방식이 변하지 않고 있다.

 

교육제도 통계.PNG

<표2> IMD 교육경쟁력 평가 대한민국 현황

 

교육경쟁력 평가 대한민국 현황 보고서의 ‘교육제도’ 항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오히려 상당부분 퇴보한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유연한 교육실험과 도입을 통해 선진적 교육방식의 도입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교육문제의 원인으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넷째, 교육철학의 사회적 이해도가 부족하다.

교육관계자, 사회구성원들의 교육철학이 부족하다. 백년지대계의 교육제도는 채 3년도 못되어 바뀌고, 어떠한 교육이 학생을 위한 교육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일이 부족하다. 선진교육과 교육이론은 국가가 아닌 교사에서부터 도입되고 있다. 이런식의 도입은 개인의 능력으로 전파되기에 그 속도가 더디다. 물론 교사마다, 교육관계자마다 세부적인 교육철학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이는 프로이트의 사상을, 어떤 이는 아들러를, 어떤 이는 피아제의 교육론을 적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사회구성원들은 그런 사상들을 모른다. 결국 학교 내에서만 교사에 따른 개별적인 교육철학이 적용되고 학교 밖으로 나오면 단절된다. 이는 학교와 사회를 구분 짓는 비효율적 교육이다. 학교에서의 배움이 사회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 많은 문제점이 있으나, 교원 개인의 힘으로 움직이기 힘든 문제점은 앞서 언급한 네가지다.

따라서 이러한 교육의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네가지 정책을 제안한다.

 

첫째, 주지교과로 일컬어지는 국영수사과의 시수를 대폭 축소하고, 정규교육 이수시 적어도 한 가지 운동과 한 가지 악기연주가 가능할 수준으로 체육, 음악의 시수를 확대하는 시수조정정책을 제안한다. 현재 시수가 일정수준 조정되어 있으나 여전히 체육과 음악의 시수는 적고, 그마저 보여주기 식에 지나지 않다. 게다가 중, 고등학교의 과목 시수는 과목간 알력싸움과 연관되어 있어 교과시수조정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를 조정하여 학생들에게 적어도 한가지의 지속가능한 취미생활을 학교 교육을 통해 만들어주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 취미생활과목을 대입시험의 평가요소로 집어넣으며, P/F로 평가한다.

대입시험의 영향력은 오랜 기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현재 제도는 수능이 끝난 후 남는 것이 없다. 따라서 제도를 수정해서 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기본적인 운동과 음악이 PASS를 받아야 하게끔 규정한다. 체육과 음악의 과목영향력이 커져서 현재처럼 형식적인 예체능 시간이 사라질 것이다. 늘어나는 입시준비에 대한 부담은 주지교과에서 배우는 내용의 축소로 대체될 수 있다. 또한 취미생활로써의 체육,음악은 단순히 P/F로 처리되며 수치화시키지 않는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의 과목 영향력은 가지되, 과도한 입시스트레스로 연결되지 않게끔 통제한다.

 

셋째, ‘하브루타’ 혹은 ‘거꾸로 교육’으로 대변되는 배움중심교육의 전 학제 전면도입을 제안한다. 일부 교원들에게 도입되고 있는 토론, 학생중심의 이러한 교육방식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공개수업에만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되거나 일부 선도적인 교사들만이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나 중·고등학교에서는 입시 제도를 이유로 여전히 강의식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생활과 교육내용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50%대에 머물고 있다.

 

성 및 교육단계별 학교생활 만족도.PNG

<표3> 교육 단계별 교육내용 만족도

 

 

교육단계별 교육내용 만족도에 대한 통계청의 조사는 이를 여실히 증명한다. 교육의 발전과 교원집단의 노력으로 학생만족도가 과거에 비해 상승했으나 여전히 50%대에위치해 있다. 하지만 심도 있는 토론과 학생중심의 교육을 이룰 수 있다면 학교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만족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 학생들은 남이 시켜서 하는 공부보다 자신이 스스로 하는 공부에 더 깊은 흥미를 느끼기 떄문이다. 이런 교육제도의 도입으로 대입제도와 대학 이후 학생들의 교육 또한 보다 유의미하게 변화할 것이다.

 

넷째, 부모교육인증제도를 제안한다. 교사와 교사, 기관과 교사사이에는 교육철학에 대한 연수와 공유가 이뤄지는데 반해, 교육의 또 다른 중심인 가정의 학부모들은 교육철학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자녀가 상급 학교로 진학할 때나 학년이 바뀔 때 등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마다, 일정 시수의 부모교육을 실시하여 자녀에 대한 교육철학이 공유될 수 있도록 하자. 직장인인 부모를 위해 연차를 제공하며 강사는 시간강사, 선도교사, 교수 등의 전문인력을 활용하면 된다. 토론과 실습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철학을 몸소 경험하게 부모교육과정을 구성한다면 학교환경 안과 밖에서 교육에 대한 사회적 합일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교육 분야의 문제는 온전히 교육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진로문제나 입시제도의 근본적 개혁은 사회개혁과 인식개선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 개혁을 논하며 교육 내부의 한정적 범위에서 정책을 제안하다보니 답답함도 느낀다.

하지만 교육현장 일선에서 현재 교육의 부조리와 장단점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교원으로써,

이정도의 유연한 정책변화도 이뤄지지 않는 한 이보다 더하다고 여겨지는 사회개혁과 인식개선도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에서도 순위권에 들 정도로 높다.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프랑스 15조원에 비해 약 3조 가량이 높은 것(2015년 기준)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듯이 말이다.교육에 대해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왔기에 우리나라가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그렇기에 여기에서 희망을 가져보고자 한다.

교육 개혁에 대한 많은 관심이 제안한 정책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선진적인 학생중심교육을 만들어 나갈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낡은 교육이 개혁을 통해 다시금 대한민국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참고문헌]

 

- 통계청, 「사회조사」 교육단계별 교육내용 만족도

- IMD(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IMD 교육경쟁력 분석보고서

- 교육부, 웹진 「행복한 교육」 3월호 ‘질문하는 공부법, 하브루타’

- 교육부, 2015 개정 교육과정 초·중·고 시간배당 기준

- 교육부, 2009 개정 교육과정 초·중·고 시간배당 기준

- 교육부, 2007 개정 교육과정 초·중·고 시간배당 기준

- 교육부,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1월호 ‘늘어나는 청소년 흡연·음주 스트레스 해소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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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r3017 2017.03.24. 15:48
좋은 글이네요!
준우 2017.03.24. 16:32

ㅊㅊ

개나리 2017.03.28. 21:48

결혼한 부부라고 모두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심리적으로 먼저 부모가 될 준비를 해야하는데...

성장하는 자녀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위해서  공 기관에서 부모로서의 가치 철학 및 교육관의 방향성을 환기시켜주시면

학교와 가정에서 성장하는 자녀에게 도움이 되겠네요.  부모교육 인증...꼭 필요한 제안 같습니다. 책방에 꽂혀있는 수필집 한 권 사서 읽기는 스스럼 없는 것처럼

부모교육..서적에 쉽게 마음이 가는 그런 날이 도래하기를... 참신한 제안입니다!!

JeeH 2017.04.02. 15:20

선생님, 좋은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특히 현실적인 교육현장에서의 여러 문제점을 말씀해주신 부분은 교사의 자긍심에서 절대 쉽게 말씀하시기 어려운 부분이라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취미생활 과목을 대입시험 평가요소로 도입한다는 생각은 다시 재고해 주십시오. 예체능을 pass/unpass로 한다고 하더라도 그 예체능에 따른 사교육은 늘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고등학교는 대학처럼 재수강도 없고, 재시험기회도 없으니 실수는 용납되지 않은 게 현실일 겁니다.  예체능 평가가 전문성을 따지는 수준이 아니라 해도, 일단 대입시험과 연결된다는 자체만으로 부담감이 늘겠죠. 정말 동의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물론, 선생님 말씀처럼 이렇게까지 강수를 두지 않으면 취미생활 과목은 제대로 시행되지 안 될 겁니다. 그러나 이미 이 나라 입시제도와 대학제도는 망한 수준이라 선생님의 좋은 제안이 부정적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너무 큽니다. 더 나아가 토론과 실습의 사교육기관도 생기지 않을까요?;;;

 

(이 걸 떠나서, 방학기간을 이용한 2차 3차 등 재시험제도 도입이 시급합시다. 내신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너무 기회가 적은 거 아닙니까?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우울한 교육제도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제안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재시험제도 등에 대한 교육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국영수사과 일수 축소는커녕.... 일단 방학 때라도 보충수업 좀 그만 합시다. 보충의 개념 사전적 의미을 확장하면,  보충수업은 정규 교과과정기간 내 정해진 교과목의 내용을 모두 전달하지 못해서 보충하겠다는 것인데/실제로도 진도가 나갔음, 결석 시 개근도 못 받음/ 이것은 교육방침의 문제입니까? 교육방침이든 뭐든 이 수업은 무료로 해야죠. 왜냐하면 소위 교육시스템의 문제를 학생들이 떠안고 있으니깐요. 웃긴 건 방학 때 선생님들이 무급보수도 아닌데 학생들은 보충수업비를 냅니다.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이것이 학생입장의 교육 문제 중 하나 겠지요.)

 

그리고 선생님, 국영수사과의 수업일수를 줄인다고 해서 달라질 교육이 아닙니다. 솔직히 현실적으로 접근하자면 교육문제의 가장 큰 핵심은 입시와 대학제도 아니겠습니까.

현 입시제도를 무너뜨리고 대학제도 역시 과감하게 정책을 펼쳐야 나라의 교육이 바뀔 텐데, 교육부는 심각하게 보수적인 정부기관이라 개혁을 할 용기도 자신도 모두 잃었다고 봅니다.

또한, 펼치는 정책을 보면 역사나 피교육자의 입장을 전혀 생각치 않는 것들 뿐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제가 생각한 입시제도는 줄을 세우기 위한 수능이 아니라 '그 내용을 아는 가 모르는 가'에 대한 평가로 한정되어야 합니다.

(줄 세우기를 위한 교육인가? 정보 전달과 사회구성원 양성을 위한 교육인가? 를 따졌을 땐 저는 우리나라교육의 목표가 전자에 있다고 봅니다.

그냥 교과과정 자체를 점수, 평균, 전교 등수가 아닌 pass/upass로 가는 게 맞습니다. pass/unpass라고 해서 쉬운 레벨 평가를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사교육의존성 레벨테스트는 지양합니다.)

그러면 대학교는 어떻게 무엇으로 어떻게 입학할 것이냐, 학과 선택은 어떻게 할 꺼냐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 데 그것은 다음 단락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학제도에 대한 저의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차 목표: 대학제도는 국공립 대학교에 대한 등록금지원을 파격적으로 하고, 또한 모집인원 역시 대대적으로 수십 배 늘려야 합니다. (서울대 빼고 가능한한 다 받아주자. 처음에는 주야간까지 모두 돌려야 할 강의실 부족과 교수님 부족 등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으나 지금의 교육문제보다 쉽게 해결가능한 문제들일 뿐.....// 서울대는 2차 고급대학교육기관으로 2학년부터 편입방식으로 입학을 해야 함. 또한 모든 국공립대학교 입학 후 학과 선택은 2학년부터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함.)

다만, 시험을 통해 학점미달 수준인 학생들은 퇴교하거나 다음 학기부터 어마어마한 등록금을 부여하는 패널티가 반드시 도입되어

대학이 술 먹고 놀만한 곳이 아니라 공부하기가 만만하지 않은 곳임을 알게 해야 합니다. (공부 안 하면 등록금도 내야하고 졸업을 안 시킨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사립대학교에 가는 학생들은 그 학교 명성에 대한 대가를 가치있게 지불해야 합니다. 사정과 이유에 어쨌든 사립대에 대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국가에서 영원히 해결해줄 수 없습니다.

2차 목표 : 어쨌든 그 과정에서 어느 사립대학교들의 존립이 무너질 것입니다. 그 시기가 바로 그 사립대를 국공립대학교로 흡수해서 전문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그 때 국가는 국공립대학교의 주력 분야에 따른 연구비 지원을 차등있게 하여 세계 속의 대한민국 대학교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3차 목표 :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 대학교의 국공립 점유율을 90% 까지 끌어올리는 것 입니다. (또한, 사교육을 현 시장에서 규모를 10%까지 축소시켜야 합니다. 교육비문제가 주택문제만큼 심각하니깐요;..) 누구나 대학교를 갈 수 있으나 누구나 대학교를 졸업할 수 없고, 배우고자 하는 뜻과 열망이 있으면 경제사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치며 자신의 학업을 연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안정화시키는 것이 이 시기에 할 일 입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교육의 삼십~오십 년계획입니다. 그 긴 세월동안 비난과 희생(about 사립대학교 붕괴, 사교육축소)이 따를 수 밖에 없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처리할 부분 아닙니까?.......

선생님, 교육문제에 대한 제 생각의 시발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교육의 부익부빈익빈이 결국 대물림되는 현실때문에 노력에 따른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사회를 앞으로 계속 이어갈 수 없습니다. 대학가지 않아도 취업이나 사는 데 아무런 지장없는, 괜찮은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고등교육......

여기서 교육은 기본적인 국영수사과+ 예체능을 하되,

학생으로 하여금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하는 지 등 자신을 돌아보고 좀 깨닫는 자각교육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일종의 인간내면에 대한 조금 쉬운 인문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건데, 솔직히 가정에서 이러한 인문학 교육은 좀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물론 가정교육과도 연결되지만;;;;)

어떤 직업을 가지든, 무엇을 하든...... 나의 만족에 의해서 하는 것이라면 한 개인은 분명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것에 대한 정의와 개념은 청소년시기에 고민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한 성찰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꿈과 목표를 찾는다면, 한 개인 삶의 만족도도 증가되고 한국의 가정문제, 사회문제도 줄어들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도 위 글에서 이미 알고 계시지만, 교육은 여러 사회문제와 직결되는 것 아닙니까? ㅎㅎㅎㅎㅎ

 

아무튼 선생님, 덕분에 제가 2년 정도 생각해왔던 교육의 문제에 대해 1/10도 다 남기지 못했지만..  몇 몇 부분에 대해 댓글로 남아 말할 기회가 있어 참 좋았습니다.

(제가 말하지 않은 이유는 어차피 교육부 만큼은 쉽게 움직이지 않을 기관이길 알기 때문입니다. 본인들께서는 스스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위안삼으시니......)

저와는 접근법과 좀 다르긴 하지만, 선생님처럼 고민을 많이 하시는 선생님께서 계시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정말 더 좋아질 거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선생님, 다음에는 교육문제 중 두번째로 심각한 영어교육문제에 대해 말할 날이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평온하십시오!!

바다거북 2017.04.02. 20:11

비루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이처럼 성심껏 의견을 적어주신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적어주신 글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여러 부분에 있어 동의합니다.

제시하신 여러 가지 내용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과,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취미생활 과목의 대입시험 요소에 대한 의견 감사드립니다.사실 제가 처음 이 내용을 작성하고 주변 선생님들께 의견을 물어봤을 때 비슷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저 또한 변질되어 오히려 또 다른 사교육이 조장될지 모른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토론을 통해 제도적인 준비와 실험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문제와 대입에 대한 문제제기도 잘 보았습니다.

제 나름의 해석으로 말씀하신 내용을 요약해보았습니다.

1. 줄세우기를 없애서 대학 입학의 서열화를 제거하고,

2. 대학별로 주력분야를 연구비 지원을 통해 세분화하고,

3. 이런 과정에서 제안하신 세부적인 정책을 통해 국공립대학이 대부분이 되게 만들어 누구나 대학 입학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구상하신 내용을 보면서 서유럽의 교육이 떠올랐습니다.

프랑스의 경우가 말씀하신 이상향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바칼로레아’라 일컬어지는 철학시험, 평준화된 대학구조가 대표적이죠.

하지만 이런 서유럽의 경우도, 완벽하게 대학이 평준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보다 더한 학벌주의를 지향하죠. 평준화가 되었으나 상위권 대학은 평준화되어있지 않고, 영재교육을 통해 평생에 단 한번 입학시험기회가 주어지며 입학여부가 결정됩니다.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으나 누구나 상위권대학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운조차도 실력의 일환으로 넣는 국가이니, 우리보다 더욱 심한 학벌주의죠.

 

저는 서열화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서열화, 학벌이라는 ‘잣대(자라고 하겠습니다)’를

모든 곳에 들이대는 사회적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위에 말씀드렸던 프랑스교육과 같은 서열화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영국도 소위 ‘교육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곳에서도 대학서열화는 있습니다.

특히나 프랑스는 대학에 따라 같은 신입사원간의 입사연봉격차도 벌어집니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누구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적 인식과 제도가 다르기 때문이죠. ‘교육선진국’에서는 평가의 기준이 되는 ‘자’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꼭 ‘공부’라는 자가 아니더라도 ‘음악’을 선택할 수도, ‘농사’를 선택할 수도 있죠.그리고 어떠한 선택을 하던, 큰 차이 없이 살아갑니다.

자신의 능력만 있으면 음악이나 농사를 선택해도 공부하는 사람보다

더 잘 먹고 잘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음악을 해도, 체육을 해도 똑같은 하나의 ‘자’를 요구합니다.이것이 문제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서열화시험제도 자체를 없애는 방향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예체능에 대한 보완과 ‘서열화과 이뤄져도 상관없는’ 사회구조.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열화를 통해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대학을 가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잘하는 것을 키워서 그쪽 분야에서 ‘학벌’이라는 ‘자’를 쓰지 않고,

자신이 평가받을 ‘자’를 스스로 선택해서 자유롭게 성공하는 것.

이것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등교육에 대한 자각교육 의견에도 동의합니다.이러한 부분은 진로학교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학입학 전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보고 경험해 볼 기간을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지금의 직업을 얻기까지 방황을 거듭해왔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지금도 많은 이야기가 대선주자들 사이에 오고가고 있어 신선한 정책을 제안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서열화시험에 대해 존치를 주장하지만,

“교육의 부익부빈익빈이 결국 대물림되는 현실 때문에 노력에 따른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사회를 앞으로 계속 이어갈 수 없습니다. 대학가지 않아도 취업이나 사는 데 아무런 지장 없는, 괜찮은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라는 JeeH님의 의견과 저의 의견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큰 틀에서 JeeH님이나 저나, 또한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의 방향은 같은 것이라고 스스로 정리해봅니다.

제안하신 의견을 보면서 제가 쓴 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뱅 2017.04.08. 21:36

시수조정정책

 

이 정책의 제안은 흡사 지속가능한 취미생활을 만들어준다는 좋은 취지를 가장하여 아이들에게 새로운 스트레스를 부과할 수도 있습니다.

취미는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원해주고 환경을 만들어줘야합니다.

그건 흡사 꿈이 왜 없냐며 닦달하며 꿈을 찾아보라고 하는 말이나 진배없습니다.

 

취미생활의 대입 평가요소

 

수능이 끝난 후 죽은 지식이 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합니다.

허나 그것이 왜 죽은 지식이 되어야하는 것에 생각을 하셔야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는 전혀 다른 지식의 시험을 치루며 정작 자신이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에는 배정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대입을 위해 sky의 영향력은 그대로일텐데 제안하신 정책만으로 입시스트레스를 줄인다는 것은 어폐가 있는 듯합니다.

수치화가 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평가해서 그에 맞는 대입의 제도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학제 전면도입

 

이런 교육제도의 도입으로 대입제도와 대학 이후 학생들의 교육 또한 보다 유의미하게 변화할 것이다. - 이 말씀은 그런 전면도입으로 해결하기 힘듭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서 직접 발표하는 것을 꺼려하고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학생중심의 교육제도는 당연코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입 수능의 절대적인 평가 영향력 앞에서 또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한다는 압박은 사라지지 않았고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교육개혁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시험 및 평가의 모든 평가제도를 개편하고 개혁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교사가 되어 무언가를 가르쳐보는 체험식 수업이나 1대 다수의 강의식 일방향식 수업이 아닌 1대 소수의 쌍방향 소통수업은 분명 말씀하신대로 필요한 부분임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셔야하겠습니다.

 

부모교육인증제도

 

나쁘지 않은 제안입니다만, 한부모가정이나 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저소득 또는 이에 준하는 특별가정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정책이었습니다.

지금도 학부모참관에도 못 오는 부모가 많은데 이런 인증제도라고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는 단언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아이들의 교육에 신경쓸 수 없을 정도로 힘든 가정도 적지 않게 많습니다.

차라리 교사와 부모간의 전화통화, sns 같은 주기적인 교류가 필요할 것입니다.

허면, 부모가 모르는 아이의 적성과 소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교사는 집에서는 모르는 학생의 학습태도, 흥미를 좀 더 자세히 알아 조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좋은 글을 읽게되어 감사합니다. 여러 교사분들의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다만, 아직까지 유교적 사상에 뿌리가 있는 교육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개성도 인정해줘야 하겠지만.

학생들이 교사가 사용하는 교무실이나 교장실을 청소해야할 이유가 전혀 없는 이런 사소한 문제도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또한 교육분야의 문제는 재해가 일어나기 전에 일어나는 전조가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헬조선이 왜 나왔고 노오력은 왜 나왔는지 되짚어보면 교육제도의 문제가 이런 단어들을 나오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글이었습니다. 4월이 가기 전에 글을 하나 올려보고 싶어졌군요.

제가 생각하는 교육제도가 무엇인지 또 무엇을 고치는 게 좋을 지 그때 댓글 따끔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바다거북 2017.04.09. 21:45

먼저, 긴 글을 읽어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조뱅님이 작성해주신 댓글을 통해 지적해주신 내용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제 생각도 보다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을 다듬는 과정에서 또 내용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다 적지 못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정책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이 담기는 내용인데, 이 내용을 적는 것으로 조뱅님의 의견에 대해 보충해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제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수조정정책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대로 지속가능한 취미를 만들어준다는 좋은 취지를 가장한 새로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취미생활을 만들어준다’는 것의 취지가 좋다는 것은 이해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정책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제가 적은 내용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런 식으로 취미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시수조정을 통해 운동과 음악등 자신만의 취미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죠.

이런 환경조성의 일환으로 정책을 제안한 것이고,

이 외에도 추가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정책이 요구될 것입니다.

 

취미생활의 대입 평가요소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에 동의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는 전혀 다른 지식의 시험’을 치루기 때문에 죽은 지식이 된다. 취미생활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의 범주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이 내용으로 시험을 치르게 되면 죽은 지식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취미생활이 대입 평가요소가 된다면 학생들의 부담감은 비록 p/f라 할지라도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입시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부분은 앞서 말한 시수조정정책과 연관이 있습니다. 시수조정을 통한 주지교과의 시수감소, 시험 범위의 감소로써 학생의 부담이 경감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취미생활이 평가요소로 도입되더라도 수치화되지 않고 p/f처리 되므로 추가적인 부담이 덜어지리라 예상한 것입니다.

 

전 학제 전면도입에 대해.

 

이 내용은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관련 있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시험과 평가제도의 개편이 교육개혁의 한 부분인 것은 사실입니다.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험제도도 그에 발맞춰 바뀌어야하는 것 또한 당연한 부분입니다. 이에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수능과목의 서술형 도입과 내신의 완전 절대평가 도입을 예고했습니다.(http://blog.naver.com/kimsky4409/220976523372) 이렇게 시험과 평가제도에서 이미 수정이 예고되었기에 교원집단의 교수법에 대한 보다 급진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입니다. 일부 도입되어 있으나 현장에서 느끼는 전파속도는 느리기만 합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 보다 전면적인 재교육을 통한 전면도입을 주장하려 한 것입니다.

 

부모교육인증제도에 대해.

 

저는 이 교육이 꼭 필요하며, 한부모가정이나 생계가 곤란한 가정을 위해서라도 더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육아예능으로 유명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연예인들은 비싼 돈을 들여서 아동 성장과 관련된 상담을 받고, 교육을 받습니다. 또한 이처럼 법제화되지는 않았으나,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에서 각 지역별로 취약계층에 대한 부모교육을 이미 실행 중에 있습니다.

(http://www.dreamstart.go.kr/gangnam/board/board_view.asp?boardtype=20&idx=102702) 돈을 더 들여서라도 받는 교육에 대해서 국가가 의무화하고, 이를 모든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에 대해 ‘특별가정을 배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하신 말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이 정책의 목표는 이미 진행 중인 부모교육에 대한 정규화, 아동뿐이 아닌 청소년기 전반에 걸친 연간으로 적용되는 부모교육인증을 의미합니다.

 

다만 세부적인 정책 보완은 필요합니다. 이 정책은 학부모참관등의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사항’으로 정책화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학부모참여를 독려하는 규칙(그것이 벌이되었건, 상이되었건)은 세부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와 부모간의 전화 통화나 sns는 예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학교 교육에 대해 관심이 있고, 이에 따라 클래스팅이나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등을 통해 교사와 학부모간의 활발한 교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부모 상담주간이 학기당 1회씩 있으며, 추가적으로 상담이 필요할 때에는 언제든지 상담일정을 잡아 상담이 일어납니다.

 

운전면허는 시험을 통해 발급받고, 그것을 재경신합니다.

운전보다 더 중요한 자녀교육에 이런 제도가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면허를 따고 경신하는 것처럼 무겁지 않으면서 의미 있게 제도가 만들어지고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이렇듯 부족한 설명과 내용을 담고 있는 글임에도 좋은 글이라 해주시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세부적으로 여러 가지 다듬어야 할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정책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뱅님이 생각하시는 정책은 어떤 정책일지도 궁금합니다.

정말 좋은 글을 써 주실 것 같아 많은 기대가 됩니다.

조뱅님이 달아주신 댓글 덕분에 제가 쓴 내용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다시 고민해 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뱅 2017.04.12. 19:59

우선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일도 바쁘고 소녀상 농성도 그렇고 신나라마당 댓글을 확인하는 걸 까먹고 있었습니다.

우선, 다른 것은 나중에 제 글을 쓸 때 따로 적어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부모교육인증제도에 대해서 꼭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부모가 그런 인증교육을 받을 수 없는 상황 그 자체를 어찌하실 건지요?

거동이 불편하여 그런 교육인증제도에 따라갈 수 없는 부모들을 얘기한겁니다.

물론 글쓴님께서 세부적인 정책보완 필요를 언급했고 이에 따라 의무사항으로의 정책화, 참여를 독려하는 규칙의 세부적인 논의를 말씀하셨습니다.

허나, 가계부채가 이미 11조를 넘어서고 있으며, 맞벌이를 해도 여윳돈이 생기기 힘든 지금같은 현실에서 부모들에게 부모교육인증제도를 의무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집행유예에서 사형집행으로 바꾼다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육이란 응당 아이들의 흥미와 소질과 적성을 찾아 그것을 키워주고 그 능력을 발전시켜주며 나아가 국가미래에 밝은 인재를 육성하고 양성해내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물론 사회의 첫 시작은 가정이며 부모의 자녀교육이 정말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슈퍼맨에 나오는 부모들은 중상위계층입니다. 그들은 아이들을 어학연수를 보내고 다달이 몇백몇천을 충당할 수 있는 자본적 능력이 넘치는 가정입니다.

허나, 보통의 가정들은 그것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보통의 가정 이하에 속하는 소위 저소득 계층의 가정들은 어려운 걸 넘어서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제가 전에 글을 썼을 때(삭제했지만.) 고용의 내일배움카드를 교육에 대입하여 출발선 자체가 달라 경쟁력을 잃어버린 저계층의 가정 - 이 아이들을 끌어올려주자는 얘기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만 생활하는 아픈 아버지가 있는 한부모가정의 아이에게 부모교육인증제도를 얘기한다면 어찌하겠습니까?

기초생활수급자? 2인 기준 약 70만원 남짓일텐데 그 돈으로 생활 못 합니다. 그런데 알바도 못합니다.

왜? 알바수당에서 차감하고 수급비를 받으니까요. 알바비에 수급비를 다 받아도 모자를 판에 이걸 다 차감해버립니다.

따라서 이 아이들이 근로계약서 없이 몰래 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게 또 다시 청소년 근로에 있어 사회적 문제를 보태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정책의 톱니바퀴라고 저는 얘기합니다.)

따라서 교육이전에 이런 철창복지를 제거하고 육성복지로 전환하며 기초생활수급자의 근로수당 전액 인정하자고 제 글에 언급했었죠.

부모교육인증제도에 대해서는 그 이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가 댓글에서 특별가정을 배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 많은 예가 있고 이 예는 통계나 지표가 아닌 제가 실제로 보고 조사했던 내용이기에 확실히 드릴 수 있는 말입니다.

(이런 저소득 계층의 부모들은 참가를 꺼려하는 부모들이 많기도 합니다...)

 

저는 정책이란 톱니바퀴라고 생각합니다.

잘 맞물려서 돌아가는 톱니바퀴가 아니라면 전부 무너져 앉아버립니다.

제게 있어서 글쓴님이 언급하신 교육인증제도란 흡사 전안법과 비슷한 이미지의 톱니바퀴였습니다.

(물론 전안법과는 근본적으로 글쓴님의 교육에 대한 그 열정은 제시하신 정책만으로도 마음이 충분히 와닿습니다만! 조금 더 다른 여러 주변의 것들을 다 보시지 않고 결론 내린 것은 아닌지 제 소견을 드립니다.)

 

아이들을 점수로 평가하고 국영수 중심으로 돌아가는 sky절대영향력 안에서... 또 수능의 절대적인 장벽이 있는 한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식히는 것과 동시에 종래의 교육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막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폐하고 점수제가 아닌 아이들이 가진 순수한 꿈과 흥미, 취미, 특기가 중점인 새로운 교육제도를 언급(글은 삭제했습니다만.)했었습니다.

대학중심으로 돌아가는 교육제도를 폐하고 학생중심으로 돌아가는 교육제도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학자금 대출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안타를 쳐도 1루타 2루타로 가지 못하고 제로베이스를 목표로 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디 이것에 대한 글쓴님의 생각도 정책에 함께 포함되어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발생되는 입시중심의 교육문화! 그것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지혜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에 대한 정책도 꼭 함께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또 교사와 부모간의 전화 통화나 sns가 예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얘기하셨지만, 제가 실제로 학교를 돌아다니며 얻은 데이터에서는 아직도 소통이 막혀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학생이던 시절 유일한 교사와 학부모간의 소통이라 할 수 있었던 학기마다 주던 성적표에서의 짧은 교사의 말이 다 였던 것에 비해서는 발전했습니다.

성적이 좋지 않아 부모님에게 시험지가 찢기고 타율적인 야자에 질려 나가지 않으면 교사에게 대걸레로 엉덩이를 맞던 때에 비해서는 분명 변화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점수가 중심인 성적이 부모들에게는 아이의 소질, 적성, 흥미를 갈아엎고 그 아이의 모든 것을 평가한 마냥 취급하는 것에는 다른 게 없습니다.

학교에서조차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있다며 암기하라 암기하라 또 암기하라를 반복하는 것에도 또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돼지 꼬리 별 빵빵에 시험에 꼭 나온다라는 교사들의 언제나 획일적인 대답들은 지금에 와서 생각하고 또 들어보면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과연 어느 누가 부모들에게 어떤 교육을 할 것이며, 그 이전에 학부모들이 바뀐다해도 교육제도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교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암기하라 암기하라 또 암기하라입니다.  결국 시험을 잘보는 것 외에는 애초에 선택지가 없는 학생들에게 의무사항으로 정착되어진 부모교육인증제도?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요?

의문을 제기해봅니다.

(PS 오늘도 아이들 가르치며 피곤했을텐데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바다거북 2017.04.16. 13:59

답변이 늦었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몰아치다보니 주말에서야 확인했네요.

몇가지 글에 대해 답글 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다른 것은 조뱅님이 글을 통해 작성해주실테니, 거기에 답글을 다는 형식으로 이어가면 어떨까합니다.

 

"부모가 그런 인증교육을 받을 수 없는 상황 그 자체를 어찌하실 건지요?"

- 그 상황에 처해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 링크 걸어둔 내용입니다. 또한 그러한 상황을 막고자 정부지원책과 벌금 등의 세부적 정책을 보완해야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예비군 소집이나 운전면허 의무갱신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부분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또한 ‘의무’이며 그러한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가정에서도 이뤄지도록 부모교육을 소득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교육하는 것은 오히려 저소위계층을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따라서 교육이전에 이런 철창복지를 제거하고 육성복지로 전환하며 기초생활수급자의 근로수당 전액 인정하자고 제 글에 언급했었죠. 부모교육인증제도에 대해서는 그 이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동의합니다. 교육은 다른 사회문제와 깊은 연관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카테고리의 내용은 ‘교육’이라는 주제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간주했습니다. 애초 제 글에서 언급했듯이, ‘교육 내부의 한정적 범위’에서 제안하다보니 이런부분은 적지 못했습니다. 이런 내용은 최저임금이나 다른 복지분야 카테고리에서 다뤄볼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이전에 학부모들이 바뀐다해도 교육제도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교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암기하라 암기하라 또 암기하라입니다. 결국 시험을 잘보는 것 외에는 애초에 선택지가 없는 학생들에게 의무사항으로 정착되어진 부모교육인증제도?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요?"

- ‘부모교육’이라는 내용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할 듯싶습니다. 부모교육은 행동이나 태도적 측면의 교육이 대부분입니다. 교과적 지식을 부모교육의 틀에 담지는 않습니다. 우리아이가 지금 나이 대에 이런 생각과 태도를 주로 보이며, 이런 상황에서 학부모는 어떤 방식으로 아이를 대해야하는지 올바른 대처방법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이는 지식전달과는 다른 ‘생활태도’의 문제입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학생의 어떤 문제행동에 대해 가정에서의 대처방법을 정확히 모릅니다. 알아도, 학교와 가정에서의 대처방법이 다르다면 일관된 아동의 변화를 가져오기 힘듭니다. 이런 부분에서 저는 부모교육의 의무화를 주장한 것이고, 이런 관점덕분에 일부 시범사업으로 저소득계층에 대한 부모교육이 시행되기 시작한 것(상기 댓글에 걸린 링크입니다)입니다. 이는 교육과정이나 제도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학생의 심리와 정신적 상태에 대한 교육을 하자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내용이고 충분히 실효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바른 성장을 위해서 가정과 학교에서 일관된 생활태도교육을 하는 것은 중요하니까요.

 

말씀하신 내용들에 대한 답변이 어느 정도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물론 제가 제안한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개별적 정책이고, 보완해야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시한 설명들에 여전히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실 수 있구요. 어느 정도 제 정책에 대한 이야기는 오고간듯하니, 추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조뱅님이 작성하실 글을 통해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뱅님과의 이야기를 통해 제 정책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생각지 못했던 구체적인 정책의 방향도 머릿속에 잡힌 기분입니다. 물론 이런 정책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그 정책을 실행할 영향력이 생기거나, 적어도 우리의 제안이 논의가 되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진지하게 저의 정책에 대해 논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의 정책제안이 조뱅님에게 어떤 의미로든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감격스럽게 생각합니다. 좋은 정책글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일요일이네요. 즐거운 주말되시길 바래요!